인천연수원로모임은 10일 해양경찰청 5층 회의실에서 조현배 해경청장과 간담회를 했다.
이번 간담회는 해경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연수원로모임 신원철 회장을 비롯해 회원 30명이 참석했다. 해경에서는 조현배 해경청장 등 해경 주요 간부들이 나왔다.
연수원로모임은 이날 간담회에서 서해 5도 해역에서 불법으로 조업하는 중국어선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조현배 청장은 "예년보다 중국어선이 크게 줄었다"면서 "불법 조업 중국어선을 계속해서 단속하고, 중국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연수원로모임은 해양 쓰레기 무단 투기를 줄일 수 있는 해결책을 만들어달라고 건의했고, 해경은 연수원로모임 등 시민단체와 함께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연수원로모임은 "세월호 사고 이후 각종 선박의 검사가 강화돼 선사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규제 완화를 요구했다. 또 인천에 선박 수리 조선단지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경은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협조하겠다는 뜻을 연수원로모임에 전달했다.
신원철 회장은 "인천 지역 해양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자리를 꾸준히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