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친환경 모기 퇴치방법을 도입, 효과가 주목되고 있다.
 시는 19일 모기 퇴치를 위해 연막 및 분무 방역을 하던 지금까지의 방식을 탈피, 일명 블랙홀로 불리는 모기유인 퇴치기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올들어 말라리아 매개 모기 밀도 조사용으로 블랙홀을 활용한 결과 모기잡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판단, 이를 모기 퇴치장비로 활용하기로 했다.
 블랙홀은 높이 30㎝ 직경 20㎝ 크기의 원통형으로 모기가 좋아하는 형광램프 및 파장을 이용해 유인한 뒤 들어오면 빠져나가지 못하는 강력한 흡입팬을 이용해 모기를 잡는 장비다.

 기존의 연막 및 분무 방역은 화학살충제가 사용돼 인체 및 생태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인건비·유류비 등 비용도 만만치 않다.
 시는 이에 따라 말라리아 매개 숙주인 소를 키우는 우사와 모기 밀도가 높은 지역, 모기 서식지인 하천과 호수공원을 비롯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 등 170여 곳에 올해말까지 블랙홀을 설치할 예정이다. 내년에도 블랙홀을 추가설치하는 등 연차적으로 설치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