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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무진. /과천시 제공

과천시는 오는 18일 베이징 소재 중국국가미술관에서 '추사 김정희와 청조 문인의 대화전'을 개막한다고 11일 밝혔다.

'죄(怪)의 미학(美學)과 동아시아 서(書)의 현대성(現代性)'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지난해 '치바이스와의 대화전'에 이은 두번째 한·중 국가예술교류 프로젝트다.

이번 전시는 예술의전당과 중국국가미술관이 공동 주최하고, 과천시 추사박물관과 예술의전당이 공동 주관하며, 8월 23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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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전. /과천시 제공

전시에는 과천시 추사박물관, 간송미술문화재단, 제주 추사관, 영남대박물관, 김종영미술관, 수원광교박물관,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선문대박물관, 일암관, 청관재, 정벽후손 그리고 개인 등 총 30여 곳에서 출품된 현판, 대련, 두루마리, 서첩, 병풍 등이 망라돼 있다.

특히 유학을 관통하는 추사의 학예일치(학문과 예술이 하나됨)와 유희삼매(예술이 극진한 경지에 이름) 경지를 보여주는 걸작과 자료 등 총 87건이 중국국가미술관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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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불게첩. /과천시 제공

전시는 '괴(怪)의 미학을 키워드로 '추사체'의 전모를 ▲학예일치(學藝一致) ▲해동통유(海東通儒) ▲유희삼매(遊戱三昧) 등 총 3부로 나눠 전시된다.

또 19일에는 중국국가미술관에서 국제학술포럼이 진행된다. 포럼에는 유홍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 허홍범 과천시 추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최준호 광주대 교수 등이 한국 측 발표자로 나서며, 션펑 전 중국서법가협회 주석, 왕위에촨 베이징대학교 중문과 교수, 예신 중국국가 화원서법전각원 해외서연구소 부소장) 등이 중국 측 발표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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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조암란' 추사 김정희 作. /과천시 제공

김종천 과천시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만 아는 추사가 아닌 세계인이 함께 감상하고 느끼는 추사서화의 새로운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천/이석철·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