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순이 포돌이가 영화 JSA의 남녀 주인공 3명을 본떠 만든 비무장지대(DMZ)캐릭터 조형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화 JSA(공동경비구역)의 남녀 주인공 3명을 본떠 만든 세계 유일의 비무장지대(DMZ) 캐릭터 조형물이 파주시 임진각에 등장했다.
 파주시는 8∼9월 임진각 일대에서 열리는 세계평화축전 분위기 고취를 위해 22일 임진각 관광안내소, 오두산 통일전망대, 제3땅굴, 시청사, 자유로 휴게소 등 5곳에 DMZ 캐릭터 조형물을 설치했다.

 DMZ 캐릭터 조형물은 높이 160㎝로 JSA의 주인공인 한국군 민정경찰(이병헌·디디), 북한군 중사(송강호·지지), 중립국 감독위원회 한국계 스위스군 책임수사관(이영애·미미)등 3명이 왼쪽부터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다.
 조형물은 군복과 군화, 견장이 사실적으로 표현돼 있는 등 영화 출연 모습을 그대로 본떠 만들어졌으며 표정과 자세는 친근감을 주고 영화속 주인공이 연상되도록 단순하게 도안됐다.

 시는 특히 지난달 공모를 통해 DMZ의 한글음을 따 '디디(첫발을 디디다, 평화기원)' '미미(美美·아름다운 평화의 땅 청정지대)' '지지(智智·지혜로움으로 한반도를 평화의 땅으로 만듬)'라는 캐릭터 이름도 붙였다.
 시는 앞으로 낙조와 철새 군무가 아름다운 자유로변, 문화유적지 등에 이를 추가로 설치해 포토존으로 활용하고 캐릭터 디자인은 농특산물과 기념품 등 각종 상품에도 활용해나갈 계획이다.

 파주시 윤명채 관광진흥담당은 “비무장지대의 고유한 특성과 가치를 이해시키고 국내외 관광객의 관심을 유발시켜 세계적인 캐릭터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관광상품화가 남은 숙제”라고 말했다.
 =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