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소재 유엔군 초전기념관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오는 15일 '제3회 한국전쟁 체험박람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6·25전쟁의 역사와 호국 영웅의 희생을 기억하고 더 나아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과 전시, 이벤트, 문화공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엔군이 참전해 첫 전투가 이뤄진 '오산 죽미령 역사 사진전'은 물론 학생들이 보다 쉽게 지난 아픈 역사를 알 수 있게 하기 위해 '헌화꽃 비누 만들기', '유엔 참전국 스티커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오산 세교 고인돌공원 내 고인돌광장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유엔군 초전기념관(031-377-1625)에서 알아볼 수 있다.

지난 2013에 개관한 유엔군 초전기념관은 1950년 6·25전쟁 당시 유엔군 지상군이 남하하는 북한군과 최초로 교전을 벌였던 오산 죽미령(경기대로 742일대)에 세워진 국가수호 현충 시설이자 제2종 공립박물관이다. 

현재 기념관 일원에 (가칭)유엔군 초전기념 평화공원 조성이 진행 중이며 오는 9월 말 완공되면 더 많은 방문객들에게 살아있는 역사와 평화교육의 장으로 보다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