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을 사칭해 연천군 음식업소를 돌며 금품을 뜯어낸 60대 남자가 경찰에 검거되고 공무원을 사칭, 노인 호주머니를 털어간 일이 발생, 서민들을 울리고 있다.

 연천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연천읍 소재 노래방·다방 등을 돌며 자신을 환경미화원이라고 소개한후 금품을 갈취한 최모(62·포천시 영중면)씨를 1일 사기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업주에게 미화원 야유회 명목으로 찬조금을 요구, 이를 수상히 여긴 주민이 환경미화원 김모(49)씨에게 알렸고 환경미화원이 아닌 것을 확인한 김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같은날 오후 4시께 청산면에서는 신장 170㎝정도의 40대 남자가 주민 정모(75·여)씨가 혼자있는 것을 확인하고 공무원을 사칭, 정씨를 기초생활보호대상자로 선정해 주겠다며 서류비용 명목으로 6만원을 갈취했다.

 30분뒤 이 남자는 정씨에게 다시돌아와 타고온 차량이 개울에 빠졌다며 견인비용 5만원을 재차 요구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11만원을 가로챈뒤 사라졌다.
 군은 사칭행각으로 인한 피해신고가 이어지자 마을 이·반장 등을 통해 피해사례를 홍보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연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