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살고있는 이모(68)씨는 얼마전 서울을 방문했다 낭패를 봤다. 사전에 위치를 확인하지 않은 것이 잘못이기는 하지만 친척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는 소식을 듣고 고속열차로 서울역에 도착했다.
이씨는 서울구치소의 위치는 서울이라는 일반상식을 확신하고 택시기사에게 구치소로 가자고 했고 기사는 영등포교도소에 이씨를 내려줬다.
그곳 교도소에서 면회신청을 하자 교도관이 면회인이 있는 곳은 이곳이 아닌 의왕시에 소재한 서울 구치소라고 알려줘 전철과 택시를 이용해 의왕에 도착했지만 면회시간을 놓치게 돼 하루를 묵어 다음날 씁쓸한 마음으로 면회를 하고 돌아갔다.
의왕시는 시이미지개선과 불합리하고 불일치한 명칭을 고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행정기관 명칭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기관에 협조공문을 보내는 절차를 거쳐 주민 2천177명의 설문조사를 실시, 84.9%인 1천848명의 찬성에 따라 2004년 6월25일부터 철도역인 부곡역은 의왕역, 화물기지역인 의왕역은 오봉역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일부 기관은 아직도 소재지와 다른 현재의 명칭을 고집하고 있어 이 곳 기관을 찾거나 방문한 외지인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포일동의 서울 구치소(의왕구치소로 변경추진), 이동의 경인ICD내 안양세관(의왕세관), 월암동의 철도박물관(의왕철도박물관), 과천~의왕~봉담간 유료고속도로 이정표중 부곡·청계·월암도로의 명칭은 아직까지 사용되고 있다.
=의왕
지명 안맞는 관공서 명칭 '바꿔'
입력 2005-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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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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