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 대상 강연·인프라 견학
마이스엑스포 개최 등 롤모델 부각
市, 영종리조트와 클러스터 추진도
인천 송도국제도시 일대가 지난해 국내 첫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선정된 가운데 인천시 마이스(MICE) 산업 정책이 전국 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인천시 인재개발원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전국 자치단체 공무원 39명을 대상으로 '국제기구 및 MICE 산업 유치'를 주제로 교육 과정을 운영했다.
이번 교육은 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 되는 특화 과정으로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충청, 호남 지역 공무원들도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인재개발원은 설명했다.
사흘간 진행된 특화교육과정에서는 'UN의 역할과 국제기구 유치 및 비전', '마이스 산업의 이해 및 발전방향' 등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고 송도 국제도시에 있는 녹색기후기금(GCF)과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등 각종 국제기구를 견학하는 시간도 가졌다.
현재 인천 송도에는 15개의 국제기구가 위치해 있다.
교육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송도에 있는 국제기구를 둘러보며 마이스 산업과 관련된 실질적인 경험을 익힐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인천 송도는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됐으며 최근에는 '2019 코리아마이스엑스포' 등을 개최하는 등 마이스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된 송도컨벤시아 일대(298만㎡)는 인천공항과 차로 20분 거리에 있어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이 좋고, 주변 호텔·쇼핑몰 인프라를 잘 갖춘 데다가 15개의 국제기구도 몰려있어 마이스 산업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인천시는 장기적으로 송도 국제회의 복합지구와 2022년 완공 예정인 영종도 복합리조트 등을 연계해 글로벌 수준의 '마이스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