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삽교호 관광지에 밀려 그동안 침체에 빠져있던 평택호 관광지에 주5일제 근무 시행으로 관광객이 몰려 들고 있지만, 위락 및 레저시설이 턱 없이 부족해 관광지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15일 평택시와 관광객에 따르면 주5일 근무제 시행전에는 평택호 관광지에 주말 하루 주차가 100여대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주차가 힘들 정도로 주말이면 5천~1만여명의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관광객은 주로 수원·화성·안성 등 경기 남부지역과 충남 인근 지역 주민들로 도로여건 및 접근성이 뛰어나고, 특히 평택호 관광지가 수변에 둘러싸인 점 등을 들어 이곳을 찾는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장점에도 평택호 관광지(권관리·대안리 일원 70만평)에는 예술관·분수대·수변데크 등 산책기능형 역할만 주어져 있어 관광객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지난 77년 관광지로 지정된 평택호관광지는 그동안 면적 축소·확대 등 개발계획만 무성, 관광지개발이 느리게 진행돼 볼거리·놀거리·먹거리 등이 조성된 충남 삽교호 관광지에 밀려 있었다.
이때문에 지난 97년 평택호관광지·송탄관광특구를 찾은 관광객이 254만명이었지만 98년 244만명, 99년 222만명, 2000년 155만명, 2001년 176만명, 2002년 160만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매년 100만명이 송탄관광특구를 찾고 있어 사실상 평택호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은 매년 급감하고 있는 것을 알수 있다.
이에따라 예산을 적극적으로 투입, 다양한 위락시설을 유치하거나 농악, 염색 및 농업체험 등 평택지역내 산재한 관광자원을 평택호관광지에 집단화시켜 체험형 관광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가족단위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놀이시설이 필요하며 평택항 개항으로 증가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위락·쇼핑공간설치, 수변자원을 활용한 각종 수상레저시설 개발도 시급한 실정이다.
시관계자는 “평택호관광지를 관광객 기호에 맞게 개발하기위해 민간사업자를 공모할 계획이다”며 “평택호 관광지를 기능별로 개발한다는 것이 기본 구상이다”고 말했다.
=평택
평택항 관광지 위락·편의시설 태부족,주5일 반짝 특수 노려
입력 2005-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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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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