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에 연고지를 둔 농구단 토론토 랩터스가 미국프로농구(NBA) 2018~2019시즌 챔피언에 등극한 것을 기념해 17일(현지시간) 토론토 시내에서 열린 대규모 축하행사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AP가 보도했다.
이 총격으로 4명이 총상을 입었고 놀라서 달아나다가 밀리거나 넘어지면서 다친 이들도 있었다. 총탄에 맞은 4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현장에서 한 블록도 떨어지지 않은 무대에는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카와이 레너드 등 토론토 랩터스 선수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존 토리 토론토 시장 등이 올라와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총 2정을 확보했으며 3명을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특정인을 겨냥한 것인지 테러리즘과 관련 있는 것인지에 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임을 이유로 확실히 답변하지 않았다.
토론토 랩터스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NBA 챔피언 결정전 6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14대 110으로 꺾고 1947년 시작된 NBA 73년 역사상 미국 외 지역을 연고로 하는 팀으로는 처음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