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물관리일원화 실행 원년을 맞아 한정된 수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물절약 추진계획'을 전사적으로 시행한다.

공사는 우선 전국 사업장 사옥 내 수도꼭지 감압과 절수기기 보급을 시행한다.

수도꼭지 감압은 수자원공사의 전국 사업장 사옥 내 수도꼭지 1천315개소를 대상으로, 물 사용에 불편함이 없는 최소 수준으로 수압을 낮춰 기존 대비 최대 30% 가량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지방상수도 위·수탁 지역 등을 중심으로 절수설비 의무화가 시행된 2001년 이전에 건축된 노후 주택에 절수형 양변기와 같은 가정용 절수기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수율 제고와 지난해 말 개소한 '물 수요 공급 예측센터'를 통한 물 수요 및 공급 예측 등 물 절약 계획을 추진한다.

지방상수도 운영 효율화 사업과 현대화 사업을 바탕으로 지자체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유수율(정수장에서 공급한 물이 각 가정 등 소비자에게 실제로 도달한 비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물 수요 공급 예측센터'를 통해 물 수급 분석 모델을 구축해 국가 전체 단위부터 지역 단위까지 물 수요 및 공급 관련 계획 수립 시 낭비 없는 물관리 체계 확립에 기여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물 절약 추진계획'으로 2023년까지 팔당댐의 총 저수용량 규모인 2억6천만㎥ 절감을 목표로 물 절약에 앞장설 계획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물은 무한한 자원이 아니며 물 문제는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님을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할 때"라며 "수자원공사가 먼저 물 절약에 나서 건강한 물 공급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이석철·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