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시설이전 문제로 인해 10여년째 의정부 국도3도선 우회도로 공사를 지연시킨 미2사단 캠프레드크라우드 담장이 23일 오전 철거되고 있다.의정부/최재훈·cjh@kyeongin.com
미군부대로 인해 10여년째 공사가 지연됐던 국도 3호선 우회도로 의정부 가릉고가∼의정부지방법원 사거리(800m) 구간이 미군부대 담장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미2사단은 23일 오전 조지 히긴스 사단장과 김문원 의정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군막사 등 일부 시설물 이전이 이뤄진 공사구간내 미군 담장 200m에 대한 철거작업을 벌였다.
미2사단은 이달 30일까지 철거작업을 완료한 뒤 나머지 600m구간은 빠르면 내년 1월말까지 시설물 이전 등을 완료한 뒤 도로부지로 의정부시에 제공할 계획이다.

국도 3호선 우회도로는 의정부시가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1993년 호원동 서울경계∼녹양동(8.7㎞)구간 왕복 8차로의 우회도로 공사에 나서 7.9㎞ 구간은 완공됐다.

하지만 공사구간에 포함된 미2사단 캠프 레드클라우드내 통신대와 복지회관, 유류저장고 등의 시설물 이전을 놓고 미군측과 시의 시공권 다툼과 이전비용 합의 결렬 등으로 공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의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