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외국인근로자들에게 다양한 복지혜택을 주기 위해 설치한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와 '원곡동 보건지소'가 정부의 강력한 불법체류자 단속으로 인해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25일 시와 외국인근로자인권단체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월 중순 단원구 원곡동에 상담원 3명을 포함, 공무원 13명이 근무하는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를 설립했다. 그러나 이곳을 찾는 외국인 근로자는 하루 10∼15명에 불과할 뿐 아니라 대부분 합법적인 체류 신분상태에서 임금체불 등 노무문제를 호소하기 위해 찾아오는 근로자들이다.
이에 따라 센터가 당초 계획했던 한국어교육·예절교육·자원봉사센터운영·외국인통역지원 등 각종 사업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근로자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5월18일 인근에 문을 연 원곡동 보건지소 역시 이용객이 적기는 마찬가지다.
보건지소에는 전문의와 간호사 등 모두 4명이 근무하며 체류형태에 관계없이 모든 외국인근로자들에 대해 무료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날까지 이곳을 찾은 외국인근로자는 모두 495명으로 하루 평균 5명 안팎에 그치고 있다.
=안산
안산 외국인근로자센터·보건소 '무용지물'
입력 2005-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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