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아메리카에 초청국 자격으로 출전한 일본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에콰도르와 비겨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25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에서 에콰도르와 1-1 비겼다.
우루과이와의 2차전 2-2 무승부를 포함해 이번 대회 승점 2를 기록한 일본은 C조 3위(승점 2·골 득실 -4)로 대회를 마쳤다.
에콰도르는 이번 대회 유일한 승점을 따내며 조 최하위(승점 1)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A∼C조 1, 2위가 곧바로 8강에 진출하고, 각 조 3위 3개 팀 중 성적이 좋은 2팀이 8강에 합류한다.
조 3위 팀 중엔 A조의 페루가 승점 4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 이미 8강행 티켓 한장을 거머쥐었다. 마지막 8강 진출팀은 B조의 파라과이로 결정됐다.
골문을 연 건 일본이었다. 전반 15분 에콰도르의 알렉산데르 도밍게스 골키퍼가 앞으로 나오며 쳐낸 공을 일본의 나카지마 쇼야가 따낸 뒤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 슛을 꽂았다.
앞선 상황에서 침투 패스를 받으려던 오카자키 신지의 오프사이드 여부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쳤으나 득점은 인정됐다.
실점 이후 공세에 나선 에콰도르는 전반 35분 로베르트 아르볼레다의 슈팅이 가와시마 에이지 골키퍼에게 막혀 나오자 앙헬 메나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균형을 맞췄다.
무승부는 탈락을 의미하는 만큼 이후 두 팀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끝내 소득은 없었다.
일본은 후반 41분 나카지마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을, 45분엔 마에다 다이젠이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모두 골키퍼 도밍게스에게 막혔다.
추가시간엔 일본 구보 다케후사의 슛이 골 그물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다른 C조 경기에서는 우루과이가 후반 37분 에딘손 카바니의 결승 골을 앞세워 칠레를 1-0으로 꺾고 조 1위(승점 7)에 올랐다.
우루과이는 페루와 8강에서 만나고, C조 2위(승점 6)를 확정한 칠레는 콜롬비아와 격돌한다.
이밖에 브라질-파라과이, 아르헨티나-베네수엘라의 8강 대진이 완성됐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