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에 '꿈·지녀야 할 덕목' 조언
강의 후 고민·비전 듣는 시간도 마련
의대생 "직접 들으니 열정에 감동"
"힘들어도 간절하게 꿈꾸고 도전하면 꿈꾸던 것을 반드시 이룰 수 있다."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후배 의학도들과 만나 의사로서 키워 나가야 할 꿈과 지녀야 할 덕목에 대해 조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길여 총장은 지난 24일 본교 의과대학에서 의학과 전 학년 160명 재학생을 대상으로 '나는 왜 의사가 되었는가'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길여 총장은 특강에서 '환자를 돌보고 생명을 구하는 실력 있는 의사가 돼야겠다'는 일념으로 공부에 열중한 학창시절과 인천에서 산부인과 의원을 개원한 이후 우리 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삶의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들려줬다.
이 총장은 강연에서 "마음이 따뜻한 의사가 돼 환자의 입장에서 항상 생각해 달라"며 "환자를 돌보고 생명을 구하는 의사가 돼야겠다는 일념으로 공부해 꿈을 이룬 나처럼 여러분도 그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강 후에는 학생들의 고민과 총장의 비전을 듣는 시간도 진행됐다.
이 총장은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는 한 학생이 조언해 달라고 요청하자 "어떠한 경우에도 조국을 사랑해 달라"며 "대한민국에서 많은 혜택을 받고 열심히 공부해 의사가 된 만큼 조국을 사랑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달라"고 강조했다.
특강 후에는 25년 동안 118차례의 헌혈을 실천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은 최창휴 흉부외과 교수와 의대생들을 격려했다.
총장이 강조한 '박애 봉사 애국'의 교육이념을 실천하고자 자발적으로 100회 이상의 헌혈을 했다는 문상훈(의학과 4년) 학생은 "총장님을 직접 뵙고 강의를 들으면서 총장님의 열정과 사랑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가슴이 따뜻한 훌륭한 의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천대학교 의과대학은 1998년 설립돼 2005년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 뒤, 2015년 다시 의과대학으로 복귀했다.
2018학년도 28명의 신입생을 모집했으며 올해부터 40명을 선발하고 있다. 2017년에는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의과대학 건물을 신축했고, 올 8월 말에는 기숙사가 완공된다.
2019년 9월에 개교하는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사립 의대에 국내 최초로 200만달러 규모의 6년제 의학교육 프로그램도 수출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