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의 음악 문화와 발전을 위해 일생을 바친 고 전평화 선생의 추모음악회가 오는 10일 오후 7시 평촌아트홀 공연장에서 열린다.

전평화기념사업단(단장·이상택)이 주관하는 이번 음악회는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음악적 유산인 합창단과 안양에 거주하는 성악가 등 제자들의 참여로 이뤄진다. 공연은 안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 안양여성합창단, 서울아버지합창단, 수원난파합창단, 상뚜스 등 6개 합창단과 테너 김형철, 안명선, 허양 등이 참여해 '산타루치아' '푸니쿨리푸니쿨라' '오솔레미오' 등 나폴리 민요 모음과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을 열창한다.

고 전평화 선생(1946~1999)은 한양대학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지난 78년 안양상뚜스합창단의 지휘를 시작으로 안양시 시립합창단 초대상임지휘자를 역임했으며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전신인 안양소년소녀합창단을 창단, 5년간 지휘자로 활동했다.

이후 안양여성합창단 등 5개 합창단을 창단, 안양 음악발전을 위해 애쓴 음악가로 시민들의 가슴속에 남아있다.
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이번 연주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추모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며 “새로운 프로그램과 기획을 통해 안양의 음악 문화와 예술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견인차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