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표정의 이강인, 다음 목표는?
이강인 /연합뉴스

'15일 불발' 인천Utd 방문 약속 30일로
사인회·시축 등 팬들과 다양한 이벤트


2019 FIFA U-20 월드컵 '골든볼' 주인공인 이강인(발렌시아CF)이 오는 30일 고향인 인천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홈 경기를 찾는다.

인천 구단은 이강인이 30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지는 강원FC와의 경기에 참석해 사인회, 시축, 하프타임 친필 사인볼 선물 등 각종 이벤트를 펼치며 인천 팬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과거 KBS 2TV 예능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유명세를 탄 이강인은 지난 2008년부터 3년간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 팀(U-12)에서 뛰다가 스페인으로 건너가 지금의 소속 팀인 발렌시아에 입단했다.

그는 최근 폴란드에서 진행된 U-20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준우승 신화를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MVP) 격인 '골든볼'을 수상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강인은 애초 지난 15일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에 초청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이 4강을 넘어 결승까지 오르며 이 계획이 성사되지 못했다.

이번에도 이강인의 아버지와 같은 조기 축구회에서 친분을 쌓았다는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인 김진야의 아버지가 구단의 요청으로 다리를 놓았다고 한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건 김진야는 어렸을 때부터 동생인 이강인과 함께 축구공을 가지고 놀던 사이다.

인천 유나이티드 사령탑인 유상철 감독은 당시 '날아라 슛돌이' 팀을 지도하며 이강인과 사제의 연을 맺은 바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