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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동 주민추천인단이 투표를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수원시는 시민의 손으로 직접 뽑은 평동·행궁동장 대상자를 선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평동·행궁동 주민 추천운영위원회는 25일 평동·행궁동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각각 동장 후보자 토론회·주민 투표를 열고, 김상길 사무관(평동)과 민효근 사무관(행궁동)을 동장 대상자로 선발했다.

동장 추천 운영위원회는 선발한 대상자를 인사부서에 추천하고, 염태영 시장은 추천받은 공무원을 올해 7월 정기 인사에서 동장으로 임용할 계획이다. 임기는 2년이다.

동장 주민추천제는 주민이 추천한 공직자를 동장으로 임명하는 제도다. 동 단체원, 일반 주민 등으로 구성된 '주민 추천인단'이 동장 후보자를 선정한다. 수원시는 지난 1~2월 동장 주민추천제 대상 동을 공모한 바 있다.

수원시가 동장 공모에 지원한 후보자를 해당 동에 통보하고, 각 동에서 '동장 추천 운영위원회' 위원 후보를 추천하면 수원시인사위원회에서 위촉한다.

동장 추천 운영위원회는 주민 추천인단을 구성하고, 후보자 토론회, 추천인단 투표를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발한다. 주민 추천인단은 평동 143명, 행궁동 150명이었다.

수원시는 정책 추진 과정에 주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동장 주민추천제를 도입했다. 집행 위주 행정에 벗어나 주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을 펼치는 것이 목표다.

수원시는 동장주민추천제를 거쳐 임용된 동장에게 인재추천권, 승진·근평 우대, 예산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민세 환원 사업비, 특별 사업비 등 예산을 특별 지원하는 등 동장이 공약 사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민선 7기 공약인 동장 주민추천제는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제도로 평가 받는다. 수원시는 올해 동장주민추천제 대상동 2곳을 추가 선정하고, 앞으로 8개동(구별 2개동)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