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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채 침몰했던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한 지 나흘이 지난 15일 밤(현지시간) 사고현장인 머르기트 다리 아래로 유람선들이 지나가고 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놓인 조화들이 30도를 웃도는 한낮의 폭염으로 말라 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참사와 관련해 지난 22일(현지시간) 수습된 시신이 6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부다페스트에 파견된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헝가리 당국이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에 대해 DNA 감식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10시 8분께 선박 침몰 사고 현장으로부터 약 30Km 떨어진 체펠섬 지역에서 한 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헝가리 당국과 신속대응팀은 시신 부패로 지문 채취에 실패하자 DNA 감식을 진행해왔다.

앞서 지난달 29일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관광객 33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7명은 사고 당시 구조됐고, 이날 시신 확인으로 모두 2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실종자는 2명이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