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당정동 27의 3 유한양행(대표·차중근)이 십이지장궤양치료제 신약개발에 성공,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하는 등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다.
27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식약청은 최근 회사가 개발한 십이지장궤양의 단기치료제인 '레바넥스정'(성분명 레바프라잔)의 품목허가를 6년간 재심사기간 조건을 붙여 승인했다.
4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94년부터 11년간 연구끝에 개발한 레바넥스는 올들어 허가된 첫 국산 신약인 동시에 역대 국산 신약 9호를 기록하고 있다.
위산분비 억제를 통해 십이지장궤양을 치료하는 레바넥스는 임상시험 결과 기존 약물에 비해 약효가 빠르고 오래 지속되며 부작용도 적은 약물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식약청은 가톨릭 강남성모병원 등 18개 기관에서 2003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23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 94.4%의 높은 치료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1일 1회 200㎎을 최대 4주간 경구투여한 임상시험결과 환자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었으나 대부분 4주 이내에 치유됐다고 덧붙였다.
유한양행측은 레바넥스의 적응증이 십이지장궤양 치료제로 허가됐으나 앞으로 위궤양·역류성식도염 등 적응증을 추가, '월드드럭'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또 순수 국산신약으로 소화성궤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계 약물에 정면 승부를 걸어 대형제품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소화성궤양치료제는 세계적으로 연간 24조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도 3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한측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며 3년 후에는 매출이 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산 신약은 지난 99년 SK제약의 위암치료제인 '선플라주'가 첫 테이프를 끊은 후 지난 2003년 종근당의 캄토벨주 등 8호가 개발됐다.
=군포
십이지장궤양 치료신약 나왔다
입력 2005-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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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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