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디지털아트하이브에서 새롭게 명칭을 바꾼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GDCA, 원장·김병헌)의 장기발전전략모색을 위한 대장정이 27일 부천공청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오후 4시 부천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열린 '디지털문화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한 비전과 실천 전략'에 관한 공청회에서 가톨릭대학교 임학순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경기지역의 디지털문화콘텐츠 발전을 위해서는 CT와 IT 융합을 통한 '디지털콘텐츠 글로벌 경쟁력 창출'이 선결과제라고 지적하고 5대 정책방향으로 △창작활성화 기반조성 △투자환경개선을 통한 선진기업육성 기반조성 △클러스터 성공사례 창출 및 확산 △동북아 협력기반의 글로벌화 전략 △창의적 문화환경조성 등 비전을 제시했다.

 또 10대 핵심추진과제로 △경기문화자원기반 디지털콘텐츠 개발 및 브랜드 사업 △경기디지털문화콘텐츠 저변확대사업 △경기디지털문화콘텐츠 창작발전소 설립 △디지털CT연구개발(R&D) 거점기지화 △신화창조 프로젝트-킬러콘텐츠 메니지먼트사업 △투자조합 결성 △클러스터 성공사례 창출 △글로벌 경쟁력 강화 △국가경쟁력 강화를 통한 영상산업의 세계화 △아세아 엔터테인먼트 페스티벌 등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세종대 한창완 교수의 사회로 이어진 지정 및 종합토론에는 부천YWCA 한정애 회장, 부천만화정보센터 김승동 상임이사, 경인일보 박현수 부장, 부천시의회 기획재정위 이재진 의원, 유한대 조순복 교수, 레인버스 류지형 대표가 지정토론자로 나섰다.

 첫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승동 부천만화정보센터 상임이사는 “지금까지 진흥원(GDCA)은 기업지원·생산지원 사업에 역점을 두었는데 이제는 생산주체에서 소비주체를 양성하는 역할기능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부천의 중심 문화산업으로 자리잡은 출판만화와의 연계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진 부천시의회의원과 박현수 경인일보부장은 “2006년부터 10년까지 투자돼야 할 예산이 2천여억원이나 되고 부천시가 부담해야할 돈도 850억원이 넘는데 재원마련 방안이 불확실하다”며 “발전전략도 중요하지만 재원조달방안 역시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병헌 원장은 “현재 경기도가 국내 디지털콘텐츠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도 안되지만 3D애니메이션과 첨단기업유치, 아시아 우수인력육성 등을 통해 이를 3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며 “국내에서는 경기디지털문화콘텐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외에서는 동북아시아 지방자치단체간 네트워킹에 나서 경기도를 동북아 디지털문화콘텐츠 비즈니스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오는 12월 CG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창작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관련 아카데미 과정을 확대하고 산학협동을 강화하는 한편 경기디지털문화콘텐츠투자조합을 결성하고 창작 발전소를 설립해 역량있는 인재들을 끌어모아 경기도와 부천시를 디지털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진흥원은 지난 15일 수원에서 열린 경기도 공청회와 이날 공청회에서 지적된 문제들을 중심으로 발전전략을 보완하고 부족한 재원을 확보하기위해 디지털 관련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최종적인 발전전략을 마련해 내년부터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부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