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부 조윤영 '검은머리물떼새…'
초·중고등부 고유진·이재윤 대상
순회전 통해 '군공항이전 보호' 홍보
'2019 화성호 생태 세밀화 전국 공모전(이하 화성호 세밀화 공모전)'의 수상작 42점이 결정됐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화성호 세밀화 공모전'은 화성시와 화성시의회가 주최하고, 화성시생태관광협동조합이 주관하는 기초자치단체 유일의 전국 단위 생태 세밀화 공모전이다.
대상에는 '검은머리물떼새의 생태(성인부, 조윤영)', '금눈쇠올빼미(중고등부, 이재윤)', '헷갈리지만 다른 새들(초등부, 고유진)'이 당선됐으며, 최우수상에는 '순비기나무(성인부, 김삼구)', '저의 꿈은 환경을 지키는 거예요(중고등부, 오승희)', '황소개구리의 천적 족제비(초등부, 김연우)'가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해 접수된 187점보다 늘어난 총 211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성인부·중고등부·초등부 3개 부문에서 공정한 심사를 통해 대상·최우수상·우수상·가작·입선 분야 42개 작품이 뽑혔다.
심사 진행을 맡은 박혜영 화성시생태관광협동조합 사무국장은 "지난해보다 접수 작품수도 늘어났고, 지원자들의 지역도 제주, 부산, 남해, 전주 등 전국 각지로 다양해졌다"며, "무엇보다 우리 화성시에서 가장 많은 65개 작품이 공모되어 화성시민들의 화성호 생태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수상작은 오는 9월 7일 '매향리 평화 문화제'에서 전시될 예정이며, 화성시 관내 순회전시를 통해 보다 가깝게 시민들과 만나 수원군공항 이전으로부터 화성호의 생태를 보호하자는 메시지를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화성시는 지난 2017년 2월 화옹지구 일대가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철새들의 서식처인 화성호를 군공항 이전 위기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보전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