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전 SK와이번스 감독) 라오J브라더스 구단주가 4일 경인일보 대회의실에서 열린 미래사회포럼에서 'never ever give up'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이 구단주는 헐크이자 최초의 사나이로 통한다. 한국프로야구 1호 안타·1호 홈런·100홈런·트리플 크라운 등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선수 뿐만 아니라 코치와 감독으로도 성공했다. 이 구단주는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코치로 지내며 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우승을 경험했고 SK와이번스 감독으로 지낼 당시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하는 등 그간 자신의 야구 인생을 이번 강연을 통해 얘기했다.
특히 이 구단주는 "리더란 약속을 하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SK와이번스에서 감독 생활이 끝난 뒤 아내가 '왜 감독 시절에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했다"며 "아내의 말처럼 감독 시절에 동남아에 가서 야구로 봉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라오스로 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은 내가 프로야구 감독에서 물러난 뒤 일회성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믿지 않았지만 개의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구단주는 어려운 라오스 학생들을 위해 야구로 봉사하겠다는 약속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엔 상상하지 못했는데 어느덧 거쳐 간 학생들이 400명이나 됐다"며 "어려운 라오스 학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보근기자 muscl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