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시와 (사)한배달이 청량산 정산 부근에 막혀 있는 것을 제거한 쇠말뚝.
 하남시 청량산(남한산성 서문 부근)에서 쇠말뚝이 다수 발견돼 시와 (사)한배달 민족정기선양위원회가 제거작업에 나섰다.

 24일 하남시와 (사)한배달에 따르면 지난 8월 이모(61)씨의 제보로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일제가 박은 것으로 추정되는 7개의 쇠말뚝이 발견된데 이어 최근 인근 지역에서 23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탐사에 동행했던 일행들은 산악인이나 군부대의 훈련용이 아닌 것이 분명해 제거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내렸고 시에 도움을 요청, 이교범 시장이 현장을 답사한 후 지원을 약속해 30개의 쇠말뚝을 제거했다.

 (사)한배달은 당초 23일 쇠말뚝 제거후 원상복구와 민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정안기원제를 지낼 예정이었으나 주변에서 유사 쇠말뚝 27개가 또다시 발견돼 제를 연기하고 추가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현장확인에 나섰던 소윤하 민족정기선양위원장은 “쇠말뚝의 부식정도와 시멘트 사용상태 등을 볼 때 일제의 소행으로 짐작은 하지만 좀 더 조사를 해봐야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