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업체로 부터 경전철 건설사업을 제안받고 타당성 검토 후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한 광명시(경인일보 2005년 5월17일자 16면 보도)가 제안받은 주요사업내용(실수요자와 건설비용 부담비율 등)에 대해 전문기관에 검증용역의뢰를 계획하면서 착공시기가 오는 2006년 10월께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3년 6월 민간제안자인 고려개발(주)로 부터 경전철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제출받은 후 그동안 도시철도 기본계획수립과 승인(건교부), 민간투자사업지정(기획예산처) 등의 행정절차를 밟아 지난 3월 우선협상대상업체로 고려개발을 중심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광명경전철(주)(가칭)를 선정했다.

 시는 이후 제안내용중 1일평균 이용객 9만8천518명에 대한 추산근거가 미흡하다고 판단, 오는 11월중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수요자에 대한 예측을 검증할 계획이다.

 경전철 개통부터 운영 5년까지의 실수요자가 추정한 평균이용객수의 75%이하~50%로 나타날 경우 그 폭만큼 전액 시에서 적자액을 보전해 줘야 하기 때문에 추정해 제안된 평균이용객수에 대한 분석작업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50%미만일 경우는 시에서 적자액에 대한 보전을 전혀 책임지지 않는다.
 제안된 총사업비 4천512억원중 68%(3천68억원)는 광명경전철(주)가, 나머지 32%(1천444억원)는 국·도·시비 등에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시 입장에서는 최대한 사업비 부담비율을 낮추기 위한 대안마련도 필요하다.

 또한 현재 계획된 노선(10.305㎞)및 정거장 8개소(환승역사 3·일반역사 5)의 적정성 여부에 대한 분석작업 등 시에서는 우선협상대상 업체와의 계약협상을 앞두고 최대한 유리한 계약조건을 이끌어 내기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시 경전철사업단 박춘균 전철건설계장은 “당초에는 오는 12월말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실시설계등을 거쳐 2006년 6월을 전후해 착공, 2009년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제안받은 주요사업내용에 대한 철저한 검증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착공시기를 2006년 10월께(완공은 2010년 6월)로 늦추게 됐다”고 말했다.
 =광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