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의 지식과 기술, 능력을 진단해 맞춤형 처방을 해줍니다.”
안양시 석수동 연현중학교(교장·한근수)가 듣기에도 생소한 '컨설팅 장학'을 통해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시켜 1석2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컨설팅 장학이란 전문성을 갖춘 각분야 컨설턴트가 교사의 직무수행상 필요로 하는 지식과 기술, 능력을 진단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해결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장학방법이다.
2002년 개교한 연현중학교는 시 외곽 안양천변에 위치, 학생은 물론 교사조차 부임을 꺼렸던 곳으로 학교측은 이 같은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컨설팅 장학을 도입했다.
학교측은 지난해부터 교수학습, 학급경영, 인성·진로, 교무·학사업무처리, 자기계발, 일반, 교양 등 7개 영역을 컨설팅 항목으로 선정하고 항목별로 장학사·교사·교수·기업인 등 38명을 컨설턴트로 위촉했다.
교사들은 전문 컨설턴트로부터 교육과정 분석 및 교수학습 설계, 모둠 토의 수업방법 등 교수법의 원리와 실체를 배우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지도법, 파워포인트, 엑셀, 포토숍 활용 교육 등을 받았다.
이 같은 재교육 과정을 통해 교사들의 능력은 신장됐고 지도열의도 높아졌으며 여파가 학생에게 전달되면서 학업성취도 역시 크게 향상됐다.
정숙희 교사는 “이전까지 받은 각종 연수는 현실감이 떨어져 지루하고 활용도도 낮았다”며 “컨설팅 장학을 통해 우리가 알고 싶은 주제를 선정, 해당분야의 전문가로부터 집중적인 지도를 받았기 때문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배웠고 학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었다”고 만족해 했다.
한근수 교장은 “지난 2년간 컨설팅 장학을 시행해본 결과, 교사들의 자세가 눈에 띄게 달라졌고 학생·학부모의 만족도도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안양
맞춤형 수업… 실력도 '쑥쑥'
입력 2005-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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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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