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의 한 축산농가가 육계로는 처음으로 항생제·비육제·호르몬제·합성항균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무항생제 닭사육에 성공,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무항생제 닭 품질인증서 발급을 받았다. 또 양평군 통합브랜드인 '물 맑은 양평'에 등록한 후 3만수를 출하, 호평을 받고 있다.
 양평군 양평읍 대흥리 317일대 7천여평에 사육장 9개동을 운영하는 세계치킨은 (주)그린텍의 기술지원을 받아 2003년부터 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면역력이 강한 닭사육을 연구, 성과물을 냈다.

 이 방식은 사육장의 오염된 지표면과 오염되지 않은 땅속의 토질을 비교분석, 특수제작된 HJ사육장정화장치를 통해 오염된 토질과 물의 독성을 제거하도록 돼 있다.
 또 초기 닭의 저항력을 높이기 위해 HJ병아리 해독장치를 개발해 주기적으로 초기 닭의 체질을 개선시키고 특수사료정화장치로 사료의 발효와 소화기능을 향상시켰다.

 세계치킨은 지난 6월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에 무항생제 닭의 성분분석을 의뢰, 조성분 등 11개 항목에서 높은 평점을 받았다.
 같은달 30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시험연구소에서도 항생제(4성분), 합성항균제(7성분), 잔류농약(31성분)을 검정한 결과 모두 불검출됐다.
 지난 7월 세계치킨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육계로는 처음으로 무항생제 닭 품질인증서를 발급 받은데 이어 양평군의 통합브랜드인 '물 맑은 양평'에 등록, 올해 초 부터 3만수를 백화점과 할인마트에 납품했다.
 특히 일반 닭보다 2배(7천원)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데도 물량이 달려 공급을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치킨 대표 홍무길(66)씨는 “무항생제 닭은 DHA 닭, 한약을 먹인 닭과는 차원이 다른 고차원의 성과물”이라며 “항생제를 투입하지 않고도 육질이 부드럽고 지방이 적으며 닭고기 특유의 냄새가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자부했다.
 =양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