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왕시·서울시 구로구 등 안양천 수계 13개 지역 지방자치단체장과 관련 공무원들은 27일 오전 의왕시청 회의실에서 안양천수질개선대책협의회를 갖고 내년에도 수질개선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이형구 의왕시장은 안양천 지류인 학의천 건천화 방지를 위해 의왕 백운호수 용수를 학의천에 방류할 수 있도록 농업기반공사에 촉구하자고 제안했으며, 논의끝에 13개 지역 자치단체장이 공동으로 방류촉구 건의서를 보내기로 결의했다.
농업기반공사는 평촌신도시 건설 이후 하류지역 농지가 사라지자 농업용인 백운호수의 물을 열병합발전소인 GS파워에 하루 3천205t씩 판매, 학의천 건천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어 안양시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안양천 발원지 조사를 통해 안양천의 길이를 정확히 측정한 뒤 교량별로 거리표지판을 부착하자고 제안했고 서울 구로구는 내년에 모두 26억원을 들여 도림천 건천화 방지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로구는 이에따라 소규모 하수처리장의 처리수, 터널 및 빌딩에서 발생하는 용수 등을 도림천으로 방류할 예정이다.
이밖에 안양시와 금천구는 지난해와 올해 안양천에 설치된 모두 12개소, 1천232면의 하상주차장을 폐쇄한데 이어 내년에도 추가로 주차장과 도로를 폐쇄하겠다고 보고했다.
=의왕
안양천 수계 13개지자체 하천 살리기 힘모은다
입력 2005-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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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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