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유벤투스(이탈리아)와 맞설 K리그 선수를 뽑는 팬 투표에서 경인구단 소속 선수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팬 투표 중간 집계 결과 수원 삼성, 성남FC, 인천 유나이티드 등에 몸담은 선수들 대부분이 중하위권에 포진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K리그는 9일 오후 4시 기준 '하나원큐 팀 K리그'에 출전할 베스트 11 팬 투표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투표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4-3-3 포메이션으로 출전 선수 11명을 뽑는다. 중간 집계 발표는 이틀간 접수된 공격·수비수·미드필더·골키퍼 순위를 집계한 것이다.

집계 결과 골키퍼는 전체 대상 선수 132명 중 2만7천606표를 얻어 득표 1위에 오른 대구의 조현우가 차지했다. 수원(노동건 ·1천407표)과 성남(김동준·560표), 인천(정산·555표)은 12명의 골키퍼 중 4위, 5위, 6위에 올랐다.

공격수는 서울 박주영(1만2천905표)과 전북 이동국(1만1천216표), 로페즈(9천667표)가 상위 3명에 랭크 됐다. 36명의 공격수 중 수원 타가트(4위·8천428표)와 염기훈(8위·5천491표) 외에 나머지 경인 구단 선수들은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미드필더 3인에는 경인구단 누구도 들지 못했다. 수원 사리치가 4위(7천95표), 전세진이 9위(3천814표)에 올랐다. 성남은 박태준이 18위(763표), 문상윤이 22위(695표), 김정현이 31위(458표)에, 리그 꼴찌 인천은 지언학이 32위(440표), 임은수가 33위(424표), 최범경이 34위(357표)에 기록됐다.

4명을 뽑는 수비수 분야에서도 경인구단은 하위권을 맴돌았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