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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법상 비수도권 분류' 긴밀한 연대로 지정 확대
주민 간 소통·화합 강조… 갈등 해소 위한 정책포럼
친환경농업 + 첨단 IT '스마트팜 영농 도입' 등 속도
"모든 네트워크 활용, 전국 시·군의 중심에 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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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킹 양평' 비전을 향해 '네트워킹 군수'로의 이미지를 굳히고 새로운 지방행정의 모델을 만들어 가느라 바쁜 행보를 쉬지 않고 있는,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 주십시오."

정동균 양평군수는 본인 스스로 군수로서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 중앙과의 소통 능력을 '네트워킹'이라는 단어로 설명하며 '네트워킹 군수'로 군정을 이끌어 온 지난 1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포부를 차분하게 밝혔다.

양평군의 지리·환경적 여건, 군민의 소통과 복지, 양평군 기반 산업의 활성화 등 군정 전반에 대한 비전과 향후 어떤 네트워킹 역량을 발휘해 '바르고 공정한 행복한 양평'을 실현해 나갈지 정 군수의 네트워킹 양평 비전을 분야별로 들어봤다.

# 특별한 희생에 따른 특별한 보상을 위한 네트워킹


"서울에서 지하철 노선이 2개 이상 지나가면 더블 역세권이라고 해서 집값도 땅값도 오르기 마련이지만, 남한강·북한강을 다 품고 있는 더블 강(江)세권인 양평군은 규제만 첩첩이라 어떠한 권리도, 개발도 행사하기 어렵습니다."

정 군수는 수도권정비계획법과 환경정책기본법 등 각종 규제로 이중 삼중 고통을 겪는 환경적 여건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기 위해서는 연대가 답이라고 강조한다.

서울시민의 식수를 책임지고 있는 원주, 여주, 춘천, 가평, 남양주, 하남 등과 네트워킹을 통해 공동 전선을 펼쳐 대응하지 않는다면 독자적인 해결책을 얻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

실제로 정 군수는 양평군을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비수도권으로 분류하는 데 연대의 힘을 보여 주었다.

당초 연천·가평군만 고려 대상이었던 원안에서 김포· 파주·양주·동두천·포천·양평 등 8개 지역으로 확대된 것은 경기도와 해당 지역들과의 긴밀한 상생 연대가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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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정동균 양평 군수의 상생 협약식. 이 도지사는 '강세권' 양평을 위해 '특별한 보상'을 약속했다. /양평군 제공

# 전세대·전구성원 화합과 행복을 보장하는 '소통·복지 네트워킹'


양평군 인구 구성의 한 특징으로 원주민과 이주민을 구분 짓는 인식에 주목하는 정 군수는 민원 상당수가 원주민과 이주민 갈등에서 비롯된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선(先)주민과 후(後)주민 간 소통·화합 네트워킹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주민 간 갈등 해소를 위한 정책포럼을 개최했을 만큼 군민 화합을 군정의 중요한 과제로 여기고 있다.

또한 주민들의 행복감이 군정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으로 판단해 출생에서 노년에 이르기까지 주민의 전 생애 기간 동안 촘촘한 그물망 '평생 복지 네트워킹'을 위한 정책 수립과 실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미래 먹거리를 보장하는 첨단 농·산업 복합 네트워킹


정 군수는 양평군의 먹거리 산업을 친환경농업과 첨단 IT 산업으로 진단하고 있다.

두 분야가 각각 별개로 존재하는 산업이 아니라 농업이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큰 수혜 산업이 될 것으로 예측, 인공지능을 적용한 스마트팜 영농 도입을 재촉하고 있다.

또한 환경 요인으로 대규모 제조업 유치가 불가한 조건을 상쇄할 만한 미래 산업으로 군수 공약으로 제시한 드론 산업 육성을 꼽았다.

정 군수는 "산업 변환의 적기를 읽지 못하고 그것을 정책으로 구현하지 못한다면 이는 군민에게 죄를 짓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농업과 산업의 복합 네트워킹과 무공해 첨단 IT 기술 산업 네트워킹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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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균 양평군수가 유은혜 사회부총리를 예방한 모습. /양평군 제공

# 중앙무대에서 통하는 '네트워킹 군수'


"개인의 영달을 쫓다가 어느 날 갑자기 군수가 되기로 한 것이 아닙니다."

민주화 바람이 거세던 80년대, 고(故) 김근태 고문은 지역 후배였던 정 군수를 살갑게 챙겨 주었고, 그런 인연으로 정 군수는 정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 정 군수는 지금도 집무실에 걸린 김 고문 사진을 보며 그의 뜻을 기리고 있다.

24년 동안 외면하던 양평군에서 '정치인' 타이틀을 걸고 미련하리만큼 꿋꿋하게 버틴 정동균은 지난해 마침내 '정 군수'로 군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군수 취임 후 업무차 국회를 방문했을 때 내로라하는 국회의원들이 일개 '양평 군수'에게 인사하겠다고 대기하는 것을 본 동행한 군청 고위공무원들이 깜짝 놀랐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문희상 국회의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송한준 경기도의회의장 등과 '다이렉트'로 통합니다."

정치인으로 살아온 긴 세월은 정치적 동지들과 두터운 관계를 만들어 주었고 현재 중앙에서 곧바로 통하는 '네트워킹 군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 '네트워킹 양평' 비전을 향해


양평군 캐릭터
정 군수는 오랜 군 숙원사업인 서울(송파)~양평 고속도로, 양평~여주 국도 37호선 확장, 용문사격장 이전 등이 가시화 단계에 접어든 것은 네트워킹의 힘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우리 군에는 중요현안이지만 중앙에서는 전체를 보아야 할 사안이기에 맥락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고, 또한 기관과의 협조와 주변 지자체와의 연대, 즉 네트워킹은 필수 요소"라고 말한다.

군이 지난해 경기도·의회와 공고한 관계를 통해 특별조정교부금을 역대 최대 148억5천만원을 확보한 것도 정 군수 네트워킹의 성과다.

정 군수는 "모든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 전국 시·군의 중심에서 네트워킹하는 양평을 만드는 것이 자신을 뽑아 준 군민에 보답하는 길이자 나의 소명이라 믿는다"면서 "다시 한번 '네트워킹 양평'의 비전을 향한 '네트워킹 군수'로서의 활약을 응원해 달라"고 밝혔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