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별내면 광전리 소각잔재매립장 착공에 반발하는 아파트 입주민과 시공사간 마찰로 주민이 인근 병원에 입원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학생의 등교를 거부하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2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소각잔재매립장 시공사가 장비와 인력을 투입, 이를 저지하는 청학리 주공·거성·동부아파트 입주민과 몸싸움이 벌어져 주민 50여명이 다치고 6명이 입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민들은 이에 항의, 별내초교 261명과 병설유치원생 8명의 등교를 거부하고 백지화를 요구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쓰레기매립장 반대공동투쟁위 최길자 위원장은 “소각잔재매립장 사업이 백지화될때까지 학생등교거부에 이어 지방세 납부및 인구센서스 조사 거부 등 시행정에도 협조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쓰레기매립장 반대공동투쟁위는 “매립장 건립 예정부지 반경 2㎞에 7천여가구 2만4천여명이 입주해 있고 일부 아파트는 700여m 밖에 떨어지지 않아 비산먼지와 침출수로 주민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또 매립장 부지가 생태계 보고인 광릉숲 절대보전림지역과 400m에 불과, 부지선정이 잘못됐다며 '매립장계획 전면 재검토' '시·주민·전문가로 공동대책위 구성' '매립장 사업승인 내역공개'를 요구했다.
 =남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