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2
이수형 지부장은 "수출기반이 취약한 경기북부에서 해외진출 전망이 높은 중소기업을 발굴해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수출잠재력 업체 해외시장 개척 지원
창업활성화 위해 중소기업 육성 집중
남북경협시대 대비 기틀 마련 뒷받침


"새로운 산업클러스터를 형성 중인 경기 북부지역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하겠습니다."

지난 1일 새로 부임한 이수형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지부장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은 공정경제 생태계 조성의 지렛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부장은 1992년 중진공 입사 후 지금까지 비서실장과 해외 산업기술협력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특히 무역분야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이 지부장은 "경기 북부는 서울·수도권과 비교해 내수 기반의 중소기업 비중이 크다"며 "그 중에는 우수한 경쟁력을 갖추고도 정보와 자금력 등 이유로 수출 길을 열지 못하는 기업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수출 잠재력을 지닌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이들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해 지역산업에 혁신성장환경을 조성하는 게 일차 목표라고 했다. 경기 북부는 과거보다 수출기업이 늘긴 했지만 아직 대체로 수출기반이 취약한 상황이다.

이 지부장은 "올해는 수출기업 육성과 함께 창업 활성화 영향에 따른 벤처기업 육성사업에도 힘을 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북부에는 현재 전도유망한 벤처기업이 쏙쏙 몰려들고 있다"며 "이들 기업이 자생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중진공은 '내일채움공제'라는 제도를 통해 중소기업의 우수 인력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자금으로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목돈마련 혜택을 주는 것이다.

중진공 경기북부지부는 지난해부터 이 제도를 집중 홍보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직원복지 면에서 취약한 경기 북부 중소기업들의 호응이 높기 때문이다.

이 지부장은 "경기 북부는 '남북경협시대'를 대비하는 지역으로 그 어떤 지역보다 성장잠재력이 크다"며 "이 지역 중소벤처기업들이 이러한 흐름에 맞춰 혁신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중진공 경기북부지부가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