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의 한 도심 호텔에서 폭탄테러와 총격사건이 벌어져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
13일 AP와 AFP 등 외신들에 따르면 소말리아의 항구도시 키스마유에 소재한 메디나 호텔에 12일(현지시간) 한 무리의 무장 괴한들이 들이닥쳐 폭탄과 소총 공격을 퍼부었다.
무장괴한들은 먼저 폭발물이 설치된 차량으로 호텔에 돌진해 폭탄을 터뜨렸으며, 이어 아수라장이 된 호텔 내부로 진입해 호텔 경비부대와 총격전을 벌였다.
이 공격으로 인해 소말리아 출신 캐나다 기자 호단 날라예(43)와 현지 방송 기자 무함마드 오마르 사할(35) 등 언론인 2명을 포함한 최소 10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도 5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장괴한들은 약 1시간 30여분간 호텔 내에서 경비부대와 총격전을 벌였으며, 이후로도 일반인들과 뒤섞여 호텔 내부에서 간헐적인 공격을 하고 있다.
경찰은 "아직 무장단체 조직원들이 다수의 시민과 함께 호텔 안에 있는 것으로 추정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소말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알샤바브가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알샤바브는 "호텔 안에 여러 구의 시신들이 있으며, 우리가 현재 호텔을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정부 성향의 알샤바브는 앞서 키스마유항을 통한 불법 수출로 조직 운영 자금을 마련해왔으나, 지난 2012년 이 지역에서 축출된 이후 중앙 정부 인사들을 상대로 테러를 자행해왔다.
한편, 당시 호텔 안에서는 오는 8월 열릴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원로와 의원들이 모여 회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13일 AP와 AFP 등 외신들에 따르면 소말리아의 항구도시 키스마유에 소재한 메디나 호텔에 12일(현지시간) 한 무리의 무장 괴한들이 들이닥쳐 폭탄과 소총 공격을 퍼부었다.
무장괴한들은 먼저 폭발물이 설치된 차량으로 호텔에 돌진해 폭탄을 터뜨렸으며, 이어 아수라장이 된 호텔 내부로 진입해 호텔 경비부대와 총격전을 벌였다.
이 공격으로 인해 소말리아 출신 캐나다 기자 호단 날라예(43)와 현지 방송 기자 무함마드 오마르 사할(35) 등 언론인 2명을 포함한 최소 10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도 5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장괴한들은 약 1시간 30여분간 호텔 내에서 경비부대와 총격전을 벌였으며, 이후로도 일반인들과 뒤섞여 호텔 내부에서 간헐적인 공격을 하고 있다.
경찰은 "아직 무장단체 조직원들이 다수의 시민과 함께 호텔 안에 있는 것으로 추정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소말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알샤바브가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알샤바브는 "호텔 안에 여러 구의 시신들이 있으며, 우리가 현재 호텔을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정부 성향의 알샤바브는 앞서 키스마유항을 통한 불법 수출로 조직 운영 자금을 마련해왔으나, 지난 2012년 이 지역에서 축출된 이후 중앙 정부 인사들을 상대로 테러를 자행해왔다.
한편, 당시 호텔 안에서는 오는 8월 열릴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원로와 의원들이 모여 회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