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동국대학교+한방병원'이 농지 수천여평을 주차장으로 불법전용, 사용하면서 일부 녹지공간을 철거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9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개원한 '동국대학교+한방병원'이 병원뒤 식사동 814의9 4천여평과 학교재단 소유의 인근 농지 등 6천여평의 형질을 무단 변경해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불법전용 농지의 바닥에 건축폐기물및 재활용 자갈 수천여t을 깔아 원상회복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불법전용된 주차장은 차량교행이 어려울 정도로 협소하나 대형 덤프트럭 수백여대가 매일 오가는 2차선 도로와 연결돼 진출입시 사고위험마저 우려되고 있다.

 이 병원 건물 준공 당시 녹지였던 현관앞 화단 200여평도 개원을 앞두고 모두 철거한 후 아스콘으로 포장, 현재 택시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일반인이 농지 몇십평만 훼손해도 고발이다 원상복구다 호들갑을 떠는 시와 구청이 대학병원의 불법에 대해서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비난했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내 주차장 부족으로 병원건립 당시 현장 사무실이었던 농지를 직원용 주차장으로 조성,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농지법은 농지를 농사외 다른 용도로 사용시 농지전용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허가 또는 신고없이 타용도로 이용할 경우 고발과 함께 원상복구해야 한다.
 =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