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확산으로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 일산 킨텍스(한국국제전시장)에서 제17차 환태평양지역 국제방역대회가 열린다.
 (사)한국방역협회(회장·최흥식)는 22~24일 2005 아세아·오세아니아 국제방역대회(Federation of Asia & Oceania Pest Managers Association)를 킨텍스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삶의 질을 높이는 친환경 방역관리'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회원국간 전염병 발생에 대한 정보교환, 방역 신기술 및 경영에 관한 정보 교류 등 질병없는 복지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을 모색한다.

 1995년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FAOPMA 13개 회원국 방역 관계자 500여명과 정부 및 시·도청 방역담당 공무원, 방역약품 및 장비제조회사, 전국 소독업체 종사자 등 국내 방역 관계자 2천여 명 등이 참석하게 된다.

 대회기간 FAOPMA 총회 및 이사회를 비롯 방역 관련 내외국인 교수 초청 세미나, 세계 각국의 방역약품 및 기자재 전시, 국가적 재난발생시 회원국 상호간 지원 및 친환경 신기술 개발을 위한 협약 체결 등이 이뤄진다.
 한국방역협회는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현실에 맞지 않거나 부합되지 않는 현행 전염병 예방법의 개정을 건의하는 한편 전염병 예방신기술 습득 등 전국 소독업계의 질적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흥식 회장은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전염병 예방노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대회는 국민의 보건을 책임지고 있는 국가적 행사라는 시각에서 정부와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2003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제15차 FAOPMA 대회에서 세계적으로 확산됐던 전염병 사스(SARS)가 한국에서는 단 한 건도 발생되지 않은 점 등을 평가받아 회원국 만장일치로 FAOPMA 이사국 및 부회장 국가로 선임됐다.

 한편 세계적 방역연합국제기구는 북미지역 NPMA, 유럽연합 CEPA, 중남미지역 COPLAG, 아세아·오세아니아지역 FAOPMA가 있으며 FAOPMA는 한국 호주 일본 중국 뉴질랜드 대만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이스라엘 등 13개 국가로 구성되어 있다. =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