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맥
올스타전 MVP 한동민(왼쪽)과 홈런 레이스서 우승을 차지한 제이미 로맥. /연합뉴스·SK 제공

4안타 5타점 한동민 'MVP' 영예
홈런레이스 우승 로맥 등 맹활약
6.5게임차 선두질주 굳히기 노려
연승 kt, NC와 5위 싸움도 '눈길'


앰블럼
올스타전을 화려하게 빛낸 프로야구 리그 선두 인천 SK 와이번스가 후반기 레이스를 대비하기 위한 재충전에 들어갔다.

장맛비로 예정보다 하루 뒤인 지난 21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치러진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올스타전에서는 염경엽 SK 감독이 이끈 드림 올스타가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의 나눔 올스타를 9-7로 제압했다.

정규리그 선두를 달리는 SK는 올스타전에서도 가장 돋보였다.

대체 선수로 올스타전 출전 기회를 얻은 SK 한동민이 드림 올스타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5타점을 올리며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드림 올스타의 첫 타점이자 역전 결승 타점을 기록한 한동민의 안타 4개는 모두 2루타였다. 그는 역대 올스타전 경기 최다 2루타(종전 2개), 경기 최다 타점(종전 4개) 기록까지 모두 갈아치웠다. SK가 올스타전 MVP를 배출한 것은 최정(2017년) 이후 두 번째다.

한동민을 비롯해 SK 타자들은 드림 올스타의 중심 타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4번 타자로 나선 SK의 거포 제이미 로맥은 5타수 2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로맥은 올스타전의 백미인 홈런 레이스에서도 거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결승에서 7방을 날려 나눔 올스타의 제리 샌즈(키움 히어로즈)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최정도 2-2로 맞선 5회에서 1타점 역전 2루타를 때려냈다.

그라운드에서도 빛났다. SK의 '에이스' 김광현은 드림 올스타의 선발 투수로 나서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불펜 김태훈과 하재훈도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올 시즌 통합 우승을 노리는 SK는 현재 64승 1무 31패로 2위 키움에 6.5게임 차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는 26일부터 재개되는 후반기 레이스에서 SK의 독주 체제가 확고하게 자리를 잡을지 주목된다.

후반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2파전 양상인 '5위 싸움'이다. 수원 kt wiz가 5위 NC 다이노스를 1.5경기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NC는 3연승, kt는 5연승으로 상승가도를 타고 있는 와중에 올스타전 휴식기를 맞이했다.

kt는 NC보다 다소 유리한 상황에서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한다. kt는 오는 26일부터 4위 LG 트윈스와 9위 한화 이글스를 홈으로 각각 불러들여 6연전을 치른다. NC의 상대는 2위 키움, 3위 두산 베어스 순이다.

/임승재·송수은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