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금오택지개발지구내 상가 이용 시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한 보·차도 분리난간이 오히려 불편을 주고 있어 설치방법을 달리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금오택지지구내 삼성홈플러스및 주변상가를 이용하는 하루 2만여 시민의 불편해소와 이 곳을 지나는 보행자의 무단횡단 방지를 위해 지난 8월 2천7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27경간(1경간 3m)의 보·차도 분리난간을 설치했다.
그러나 이 난간은 상가를 가기위해 택시나 버스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멀리 돌아가도록 만들어 오히려 불편을 주고 있다.
시민 최모(36·금오동)씨는 “택시를 타고 삼성홈플러스 인근에서 내리면 난간이 설치돼 있어 도로를 이용, 20m를 돌아 가야한다”며 “사고예방시설이 잘못 설치돼 더많은 불편과 위험을 주고 있다”고 불평했다.
이모(24·의정부2동)씨는 “무단횡단 방지가 목적이라고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 1.5~2m간격으로 설치하면 사고의 위험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택시기사 김모(48·신곡동)씨도 “요즘 이곳은 난간을 설치하기 전보다 더 위험해졌다”며 “시에서 현장에 나와 도로상황을 정확히 살폈더라면 잘못된 설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삼성홈플러스와 주변상가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무질서한 택시이용과 교통흐름 방해를 막고 시민의 편의를 위해 보·차도분리난간을 설치한 것”이라며 “양쪽 한 가운데 80㎝ 정도 터 놓았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다”고 말했다.
=의정부
사고예방 보·차도 분리난간 "대중교통이용 불편" 대책촉구
입력 2005-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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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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