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고부 김백준
"이 기세를 유지하면서 오는 10월 전국체육대회 개인전 우승도 차지하겠다."

남고부 정상에 오른 김백준(화성 비봉고·사진)은 지난 22~23일 이틀간 치른 대회에서 총 137타를 기록했다. 김백준은 시상식을 마무리한 뒤 "어제는 OB를 좀 내서 우승권에 멀어지는 것 아닌가 우려했지만, 오늘은 여러모로 공이 잘 맞아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치고 여름 방학을 맞이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3년 전인 중등부 시절 이 대회에 나선 바 있는 김백준은 전날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컨디션 관리와 집중력 유지를 위해 애썼다는 후문이다. 성실파로 손꼽히는 그는 하루 8~9시간 가량 훈련으로 소요해 오고 있으나, 방학에 돌입한 만큼 훈련 시간을 더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백준은 "3~4살 유년기 시절에 TV를 보며 장난삼아 채를 잡아 놀던 게 골프의 시작이었다"면서 "이후 초교 6년 때 다시 채를 잡고 제대로 시작해 오늘날에 이르게 됐다"고 소개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아담 스콧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 그는 "부모님의 관심과 배려가 없었으면 오늘날의 저도 없었을 것이다. 오늘의 우승을 부모님께 바친다"고 기뻐했다.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