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중국 롄윈강(連雲港), 대풍항(大豊巷), 톈진항(天津巷)간 신규 카페리 항로 개설(경인일보 11월21일자 1면 보도)이 평택항의 국제여객 선석 부족으로 당분간 지연될 전망이다.
중국 및 한국측은 지난달 중국 다롄에서 제13차 한중 해운회담을 갖고 평택항~롄윈강, 평택항~대풍항, 평택항~톈진항간 신규 카페리 항로 개설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 교통부측은 '신규 항로개설 적극 추진 의사'를 밝혔고, 한국측은 평택항~톈진항간 항로 개설의 필요성을 언급, 중국 주요 항만간 신규 항로개설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같은 신규 항로 개설은 당분간 지연될 전망이다. 선석 사용이 가능한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평택항의 국제여객 부두가 부족해 신규항로 개설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현재 평택항 국제여객부두는 D해운(평택항~롱청항)과 H페리(평택항~르자오항)가 사용, 신규 카페리 항로가 끼어들 공간이 없어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평택의 미래연대·평택항발전협의회 등 시민단체들은 “현재 해양부가 계획하고있는 내항쪽 국제여객부두 2선석 건설을 시급히 서둘러 신규 카페리를 적극 유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정부가 신규 카페리 항로 개설로 인한 평택항 활성화를 위해 국제여객부두 건설 예산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며 “평택시와 경기도도 내항쪽 국제여객 부두 건설에 집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내년 3월에 내항쪽 국제여객 부두 2선석 건설이 추진될 계획이다”며 “중국 3대 주요 항만간 신규 카페리 항로가 개설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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