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가지 맙시다!", "국산품을 애용합시다!"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에 따른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초등학교까지 번지고 있다.
안양남초등학교는 최근 5~6학년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일본상품 불매 운동에 대한 토론 학습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학생자치회는 생활 주변의 일본 브랜드를 알아보는 조사활동을 펼친 뒤 '일본 여행 안 가기, 일본 상품 안 사기, 일본 제품 안 팔기' 등을 내용으로 한 '보이콧 재팬' 운동을 학교에 제안했다.
학생들 스스로도 '보이콧 재팬'의 내용을 담은 포스터와 표어, 그림 글씨 등을 제작해 학생자치회 게시판에 게시하는 등 전교생으로 '보이콧 재팬'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안양 만안초등학교도 24일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캠페인을 전개했다.
학생자치회 학생들은 등교 시간에 정문과 후문에서 '일본 제품 No' 피켓을 들고 "일본 제품 쓰지 맙시다", "일본에 가지 맙시다", "국산품을 애용합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일본 제품을 사용하지 말 것을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만안초의 한 학생은 "캠페인을 통해 생활주변에 이렇게 많은 일본 제품이 있는 줄 몰랐다"며 "앞으로 국산품을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안양/이석철·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