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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민규(하남2·교육위원)은 24일 위기청소년의 학업 수행 및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갖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사)나라사랑청소년포럼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재 학업중단 위기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학교 현장이나 학교 밖의 지원 사업을 통해 운영되고 있지만, 정서 상담 및 직업기술 훈련에 편중돼 있고 대안교육 기관도 학교의 연계성이 부족, 학업중단 의사를 밝힌 학생 90%가량이 학교 현장을 떠나고 있어 정부의 관심이 절실한 상태다.

나라사랑청소년포럼은 '다름은 틀림이 아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학업 중단 위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대안교육 사업과 함께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봉사활동'이라는 모토 아래 세상을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존재로서의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 소셜 디자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추 의원은 "학교 교육에서 희망을 찾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들을 위한 새로운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경기도교육청과 하남시와의 협력 증진에도 노력하는 한편, 위기청소년전문 지원센터설립을 위한 조례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용 포럼 이사장은 "우등생이든 위기 청소년이든 일등이 되고 싶은 욕구는 같고 실패자나 낙오자가 아니라, 학교나 학교 밖 세상에 무엇인가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성공의 경험을 아이들에게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만의 재능과 강점을 찾을 수 있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민경 포럼 사무국장도 "학업 중단위기 문제를 대부분 비영리기관에서 복지적 관점에서 다루기 때문에 운영의 전문성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학업중단 위기청소년만의 다름을 이해하고 반영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