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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유벤투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호날두가 경기에 투입되지 않은 경위에 대해 답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탈리아계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차마 통역하지 못했던 사리 감독의 말 한마디가 화제다.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유벤투스간의 친선경기가 펼쳐졌다. 당초 호날두는 팬 미팅에 45분 이상 경기 출전 관련해 더페스트와 계약을 맺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호날두는 근육 경련을 이유로 당일 결장했고, 호날두를 보기 위해 몰려든 6만여 명의 축구 팬들은 일제히 분통을 터트렸다. 

 

유벤투스의 사리 감독은 "호날두의 근육이 좋지 않았다"면서 "그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경기 하루 전날 출전 여부를 고심하다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러닝머신 등 운동 영상을 게재해 논란을 부추겼다. 

 

이와 함께 사리 감독 기자회견 당시 통역을 맡은 알베르토 몬디가 차마 통역하지 못했던 사리 감독의 발언이 도마위에 올랐다.

 

사리 감독은 26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탈리아에 와 호날두가 뛰는 걸 보고 싶으면 내가 입장권값을 주겠다"고 말한 바 있다. 호날두의 결장에 무성의한 태도로 임한 것이다.

 

더페스타는 호날두 결장과 관련해 유벤투스의 일방적인 계약 위반이라며 입장을 내놨고, 네티즌들은 '날강두'라는 별명을 붙이며 분노했다. 

 

그럼에도 유벤투스 측은 "호날두와 관련해 할 말은 다 했다"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일관하고 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