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바로알기종주단 단체사진1
28일 오후 인천시 중구 연안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제 19회 인천바로알기종주단 발대식에서 단원들이 완주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의 중·고교생이 대학생 멘토 등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인천지역을 걷는 제19회 인천바로알기종주가 28일 시작됐다.

이번 종주는 인천 도심을 떠나 서해 5도에 속하는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를 걸으며 섬 지역의 역사를 둘러보는 섬 종주로 진행된다. 경인일보는 종주단과 함께 걸으며 그 여정을 기록한다. → 편집자 주

제19회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이 이날 오후 발대식을 열고 6박7일 여정을 시작했다. 발대식이 열린 연안초등학교 강당에는 종주단 참여자들과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발대식에서 참여자들은 종주 일정과 규칙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필요한 물품을 지급받았다.

이동열 인천바로알기종주단 단장은 "올해 인천바로알기종주는 인천 내륙을 걸었던 이전 프로그램과는 달리 처음으로 섬 지역만 방문하는 코스로 구성했다"며 "서해 최북단에 있는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를 둘러보며 청소년들과 시민들이 우리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단원 중에는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참여한 학생이 눈길을 끌었다.

산곡남중학교 3학년인 우민수군은 "가지 못할까 걱정이 돼 잠을 못 잤는데 치료를 해준 의사 선생님과 무리하지 않기로 약속해 참여하게 됐다"며 "친한 친구가 지난해 종주를 다녀와서 좋았다고 해 같이 왔는데, TV로만 봤던 섬들을 직접 보고 느낄수 있다니 기대가 크다"고 했다.

종주단원들은 이날 연안초등학교에서 1박 야영을 한 뒤 '인천연안여객터미널~백령도~사곶해수욕장~콩돌해안'(29일), '남포리~중화동~소갈동~연화리공소~두무진~사향포~대갈동'(30일), '사곶해변~백령면사무소~물범바위~대청노송보호지대~옥죽포모래사막~대진동해변~옥죽동~대청7리'(31일), '서내동~러브브릿지~동백나무자생북한지~모래울해변~광난두정자~서풍받이~고주동~대청성당'(8월1일), '미아동해변~농여해변~옥죽동~옥죽동해변~대청6리~대청성당'(8월 2일), '대청도선착장~소청도선착장~분바위~소청도선착장~인천출발'(8월 3일)의 약 100㎞ 코스를 도보로 답사한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