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원정 3연승 '67승' 찍어
투·타 조화속 KS 직행 관심
프로야구 선두 인천 SK 와이번스가 후반기 첫 시리즈를 스윕으로 장식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중위권 경쟁의 최대 복병인 수원 kt wiz는 휴식기 이후 2연패를 당해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SK는 지난 28일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외국인 선발 투수 앙헬 산체스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후반기 레이스 시작과 함께 3연승을 내달린 SK는 시즌 70승 고지에 단 3승(67승 1무 31패)을 남겨놓았다. 70승을 선점한 팀의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은 79.3%에 달한다.
후반기 레이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5위' 싸움은 첫 시리즈부터 숨 가쁘게 진행됐다.
우천 취소로 LG 트윈스와 1경기를 덜 치른 6위 kt(47승 1무 51패)는 홈 2연패로 후반기를 시작했다.

이대은 붕괴… LG에 1-10
한화 상대 분위기 반전 시급
kt는 28일 마무리 투수 이대은이 3분의 1이닝 동안 볼넷 2개와 홈런 1개를 포함한 안타 3개를 얻어맞고 6실점(5자책점) 하며 1-10으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kt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에 5위 NC 다이노스는 승률 5할에 복귀했고, 7위 삼성 라이온즈는 3연승을 질주했다.
2위 키움 히어로즈에 앞서 내리 2패를 당했던 NC는 이날 11-0 대승을 거두며 kt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9위 한화 이글스를 완벽히 제압한 삼성은 kt를 4경기 차로 추격했다. 올 시즌 SK에서 이적한 김동엽이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갈 길이 바쁜 kt는 30일~8월 1일 주중 경기에서 한화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어 8월 3~4일 키움과의 원정 2연전을 치른다.
NC를 턱밑까지 추격한 kt가 7연패의 늪에 빠진 한화를 제물로 삼아 5위 싸움에 다시 불을 붙일지 주목된다. NC는 두산과 KIA 타이거즈를, 삼성은 롯데와 LG를 잇달아 상대한다.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자랑하며 1위 독주 체제를 구축한 SK는 KIA와 주중 홈 경기를 하고, 한화와 원정 주말 2연전을 벌인다. 후반기 연승 행진과 70승 선착 여부가 관심이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