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와 안양시 인덕원 사이 갈현동 일대 50만평이 생산과 주거의 기능이 동시에 구비된 대단위 '지식정보타운'으로 본격개발된다.
여인국 과천시장과 김재현 한국토지공사 사장은 29일 시청 상황실에서 손학규지사, 안상수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식정보타운 개발사업 공동시행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과천시와 한국토지공사는 지식정보타운 개발사업에 소요되는 8천억원을 절반씩 부담, 설계에서 시공, 분양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상호 협력하게 된다.
지식정보타운은 지식기반서비스업과 IT기반의 연구단지(R&D)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와 지원기능을 동시에 갖춘 복합도시로, 첨단용지 12만평(24%), 주거용지 12만평(24%), 공원녹지 및 공공용지 26만평(52%)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상주인구 1만2천명, 일자리 5만9천개가 늘어나고 이로 인한 지역내총생산액(GRDP)도 4천여억원, 연간 200여억원의 세수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주변지역과의 경쟁관계, 인접지역 산업 클러스터와 연계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 지식정보타운을 디지털콘텐츠와 IT분야 R&D기능으로 특화했다고 밝혔다.
시는 토지공사와 실무협의회 및 실무추진기구를 구성하고 늦어도 내년까지 갈현동 일대 사업부지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한 뒤 2008년부터 기반조성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총 사업비 중 자체적으로 부담해야할 4천억∼5천억원은 지방채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여인국 시장은 “재원조달, 기술과 노하우, 사업의 안정성 등을 고려해 한국토지공사를 사업 파트너로 결정했다”며 “토지공사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사업 수행능력이 발휘된다면 세계적인 첨단산업단지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공 김재현 사장은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광역교통이 발달된 과천은 첨단산업의 입지에 최적”이라며 “과천의 진취적인 도시경영마인드와 한국토지공사의 높은 기술력을 통해 세계가 부러워하는 모델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과천
과천 지식정보타운 '본궤도'
입력 2005-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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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3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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