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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평택시 부시장과 유병우 시 환경정책국장, 김승겸 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강정구 시의원 등 평택시 관계자와 시의원들이 지난 29일 충남 당진 소재 현대제철을 방문, 업체 관계자들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 /평택시 제공

평택시가 지난 29일 오후 시의원들과 함께 충남 당진시에 위치한 현대제철소를 방문해 신규 환경 설비 사양, 가동 효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을 확인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 활동을 벌였다.

30일 시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연간 쇳물 생산량이 400만t에 이르고 있으며 철을 만드는 공정 중 다량의 대기 오염물질이 발생하는 등 단일 사업장으로는 많은 양의 대기 오염 물질이 배출되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이 평택시와 평택항 앞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을 만큼 인접해 있어 평택의 미세먼지 원인으로 지목받아 왔다. 이에 시 공무원과 시의원들은 현대제철 측에 미세먼지 저 감 대책을 물었다.

이에 현대 제철은 2017년도부터 총 4천200억원을 투자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의 주원인인 소결로에 청정 설비를 구축 중이며 1, 2 소결로는 설비 구축이 완료 돼 시운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3소결로 가 완공돼 정상 가동되는 2021년도에는 현재 연간 배출량 대비 총 50% 이상의 오염물질이 저감 될 계획이란 점을 현장을 방문한 평택시 관계자와 시의원들에게 설명했다.

이종호 평택시 부시장은 이날 소결로 신규 설비 확인 후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을 만나 "평택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소결로 청정 설비에 대한 유지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한 뒤 "향후 평택시와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등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자"는 의견을 제안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