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특별지명으로 선발된 그는 지난 3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회 말 3루타를 성공, 3-2 결승 득점으로 연결하는 수훈을 기록했으며, 6회 초 2사 만루에서 정근우의 땅볼을 날렵하게 잡아내 1루 주자 최재훈을 2루에서 포스아웃하는 수비력을 발휘했다.
그의 맹활약에 힘입어 kt는 후반기 첫 승을 거뒀다.
올 시즌 타율은 0.252에 2홈런을 거둔 그의 성적이 아주 좋다고는 할 수 없으나, 좋은 플레이로 팀의 활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심우준은 활약의 공을 이강철 감독에게 돌렸다.
그는 올스타 휴식기 전 인터뷰에서 "주자가 있는 상황에 타석에 서도 작전을 지시하지 않고 마음대로 치라고 하신다. 초구부터 강공을 해도 편한 마음으로 할 수 있다. 그런 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이 감독 또한 "심우준, 주권, 정성곤, 오태곤, 김민혁 등 젊은 선수들이 자리를 잡아준 게 성적이 좋아진 이유"라며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 알고 그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고 답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