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설명회
중국 린이시에서 열린 무역설명회에 참석한 (주)더마밀 김홍섭(오른쪽에서 두번째) 대표가 설명회 이후 이어진 중국 현지 바이어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군포시 제공

자매도시 '린이시'와 활발한 교류
화장품 업체등 현지서 무역설명회
수출입·투자 상담 이어져 큰 호응
10월 물류박람회서 공식협약 추진

군포시가 자매도시인 중국 린이시와 기업 교류 관련 청신호(4월 1일자 20면 보도)를 켠 가운데, 최근 양 도시에서 각각 무역 상담회가 개최되는 등 지역 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시는 오는 10월 예정된 양 도시 간 업무협약 체결에 앞서 지속적으로 교류를 추진, 기업의 안정적인 진출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중국 태루그룹 관계자들은 지난 29일 군포시를 방문해 지역 내 화장품 업체들과 교역에 관한 상담을 진행했다. 한국 제품 수입에 관심을 갖고 있던 태루그룹은 양 도시의 교류 추진 내용을 접한 뒤 직접 군포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그룹 관계자들은 수입처를 군포 지역 내 기업으로 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지난 22~25일에는 군포시가 지역 내 화장품·유아교육용품·생활용품 등을 생산하는 9개 업체 관계자들을 대동해 중국 린이시를 방문, 현지에서 무역 설명회를 개최했다.

업체 관계자들은 린이시 내 국제전시장에서 산동란화그룹 등 수출입 기업 관계자 50여명을 대상으로 49종의 제품을 선보이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화장품 등 중국인들의 관심이 높은 제품 위주로 소개에 나섰으며, 설명회 직후 현장에서 수출입·투자 관련 상담까지 이어지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번 방문 기간에 시 관계자들은 린이시의 경제교류와 통상·관세 업무를 담당하는 외사판공실·상무국·보세구 실무자들과도 교류를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했다.

시는 오는 10월 린이시에서 열리는 '제10회 린이시 국제상무 물류박람회'에 한대희 시장을 필두로 한 사절단을 현지에 파견, 양 도시 간 기업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공식적으로 체결할 예정이다.

박중원 시 도시정책과장은 "지역 내 중소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며 "현지에서 우리 제품들이 실제로 판매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