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청년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첫출발 책드림 사업'이 9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첫출발 책드림 사업'은 성남시 공공도서관에서 6권 이상의 책을 빌려 본 만 19세(2000년 1월 1일~12월 31일생)에게 2만원 상당의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을 연 1회 지급하는 제도다. 전국에는 처음 시행되는 사업이자 민선 7기 시민 약속 사업이다.

지난 1월 '성남시도서관 운영 및 독서문화진흥 조례'가 개정되고 난 후 지난 5월 1일부터 도입됐고, 9월 처음으로 대상 청년들에게 상품권이 지급된다.

대상 청년은 5월 1일을 기준으로 성남시립도서관(13곳)이나 공립작은도서관(17곳)에서 6권 이상의 책을 대출한 이들이며, 9월 2일에서 30일 사이에 상품권을 신청하면 지급 받을 수 있다. 다만 지급 받은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은 지역 서점에서 책을 사는 용도로 한정된다.

대상자는 본인 명의의 휴대폰, 신분증 등을 가지고 중앙·분당·서현·구미·판교·무지개·판교어린이·운중·중원어린이·해오름 도서관, 평생학습원 도서관지원과 사무실 등 지정 장소에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 1년간 국민 10명 중 4명은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고, 그 요인이 일·공부 때문이라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가 지난해 2월 발표된 가운데 학업에 몰두해 책 읽을 여유가 없던 청년들에게 책을 한 권이라도 더 읽게 하려는 취지"라며 "2차 신청은 오는 11월 14일~12월 5일 사이에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