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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영배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이 야행·열린음악회·발레페스티벌·잔디밭 음악회·재즈페스티벌 등 8~9월 간 수원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9~11일 '문화재 야행' 화성행궁 광장 변신
市 승격 70주년 '열린음악회' 소통의 자리
시립합창단, 30일 '잔디밭…' 가수 거미 출연
내달 6~7일 '재즈페스티벌'엔 BMK 무대

8월과 9월 무더위에 잠 못 이루는 여름밤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수원시에서 펼쳐진다.

길영배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은 1일 시정브리핑에서 "오는 9~11일 3일 간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화성행궁에서 '2019 수원 문화재 야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관광객 18만8천여명이 방문하고, 45억8천여만원의 경제효과를 낸 '수원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청의 우수 야행 사업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미디어 아트, 무형문화재 공연 등 풍부한 볼거리가 준비됐고, '야행 등'을 거리 곳곳에 설치해 화성행궁 광장과 성안 골목을 아름답게 꾸밀 계획이다.

오는 20일 오후 7시30부터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KBS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수원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해 전 세대가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보내고자 마련됐다.

21일부터 25일까지는 올해로 5회째를 맞는 '2019 수원국제발레축제'가 수원 제1 야외음악당과 수원SK아트리움에서 진행된다.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정상 6개 민간발레단(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이원국발레단, SEO(서)발레단, 와이즈발레단, 김옥련발레단)이 주축이 돼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특히 올해는 국제 문화예술축제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해외초청 발레단(스위스 바젤발레단, 베를린 슈타츠발레단)의 공연과 모나코 왕립발레학교 수석교사의 '마스터클래스'도 함께 한다.

30일에는 수원시립합창단이 준비한 '잔디밭 음악회 - 밤을 잊은 그대에게'가 수원 제1 야외음악당에서 오후 8시에 펼쳐진다.

박지훈 지휘자가 이끄는 시립합창단은 인기 애니메이션 주제곡과 드라마·영화 OST 등을 웅장한 '팝스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화려한 영상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감미로운 음색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가수 거미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다.

다음 달 6~7일에는 광교호수공원 스포츠클라이밍장 잔디광장에서 '2019 수원재즈페스티벌'이 개최된다. 국내 대표 재즈 보컬리스트 BMK와 탱고음악과 대중음악의 가교역할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고상지, 아시아를 대표하는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등이 출연한다.

길영배 국장은 "한 여름 밤에 '야행'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한여름 밤이 즐거운 수원'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